【 앵커멘트 】
미국이 또다시 양적 완화 규모를 줄였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정례회의를 열어 양적 완화 규모를 월 75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말에 이어 두 달 연속 양적 완화 규모를 축소한 겁니다.
미국 내 실업률이 떨어지는 등 미국의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는 판단에서인데,
문제는 이번 조치가 미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미국이 돈을 풀면서 신흥시장의 주식과 채권 값은 치솟았는데, 이렇게 돈이 줄어들면 신흥시장에 투자한 돈도 상당수 미국으로 돌아가 시장이 흔들리게 됩니다.
벌써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브라질 헤알화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아르헨티나와 터키 주식시장도 크게 하락했고, 선진시장인 유럽증시도 모두 떨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최인제 기자가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