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70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3년 12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64억3000만달러 흑자로 23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또 2013년중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707억3000만달러로 사상 첫 700억달러를 돌파하며 최대치를 달성했다.
지난달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의 61억8000만달러에서 57억1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연간으로는 607억1000만달러 흑자다.
서비스수지 흑자규모는 건설 및 지적재산권 사용료 수지 개선 등으로 전월의 7억달러 적자에서 4억4000만달러 흑자 전환했다. 연간 흑자 규모는 60억달러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이자 수입 감소 등으로 전월의 5억9000만달러에서 4억2000만달러로 줄었다. 연중으로는 48억달러 흑자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4000만달러 적자를 탈출하지 못했다. 연간으로도 7억9000만달러 적자다.
지난달 수출은 선박, 반도체, 기계류·정밀기기 등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으나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패널 등이 감소해 49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0.9% 증가한 것이며 지난해 총수출은 5709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중국, 중남미 등에 대한 수출(전년동기대비)이 증가한 반면 일본, 동남아 등은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은 소비재와 자본재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8.3%, 6.9% 증가한 반면 원자재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43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2%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총수입은 5102억1000만달러다.
지난달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63억3000만달러와 비슷한 6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유출초 규모는 724억1000만달러다.
직접투자 유출초 규모는 해외직접투자 감소 등으로 전월의 18억6000만달러에서 15억1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연중 유출초 규모는 13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증권투자 유출초 규모는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가 늘어나면서 전월의 14억1000만달러에서 51억60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연중으로는 69억4000만달러 유출초를 나타냈다.
파생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대출 회수 등으로 전월의 2억3000만달러 유출초에서 2억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연중으로는 417억7000만달러 유출초다.
준비자산은 4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연중으로는 144억8000만달러 늘었다.
자본수지는 2억1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4억1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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