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텔레마케팅 금지와 관련해 일부 외국계 보험사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AIA 생명은 금융위원회에 항의서한을 보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당국의 텔레마케팅 영업 제한 조치에 반발한 미국계 보험사들이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AIG손해보험과 에이스손해보험, 라이나생명 등 미국계 보험사 대표들은 어제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 관계자와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보험사들은 금융당국의 텔레마케팅 영업제한은 부당한 조치라고 비판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는 이들 외에도 다른 외국계 보험사에 전화를 걸어 의견을 물었습니다.
또, AIA 생명의 홍콩 본사는 금융위원회에 텔레마케팅 영업 제한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보냈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의 영업제한 조치가 통상마찰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카드사 정보유출 사건 이후 처음으로 오늘 박근혜 대통령을 독대하고 경제 현안을 보고합니다.
현 부총리는 최근 미국의 출구전략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개인정보 보호방안이 담긴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을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