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한 신흥국발 위기가 부각되며 어제 코스피는 큰 폭으로 떨어졌었는데요.
오늘은 미국이 양적완화 규모를 추가로 줄일 것이라는 불안감에 코스피는 또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인제 기자.
【 기자 】
어제 하루 코스피는 30포인트나 빠지며 간신히 1,900선을 유지했는데요.
오늘은 그마저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코스피는 현재 2포인트 빠진 1,907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어제보다는 진정 국면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코스피가 오늘도 약세를 보이는 건 미국이 오늘 돈을 푸는 정책, 즉 양적완화의 규모를 추가로 축소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경기가 좋아졌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당장 시장에 풀리는 돈이 줄어드는 만큼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0.2% 떨어진 15,837에 마감했는데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규모가 확정되기 전까지 국내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아르헨티나가 자칫 국가 부도를 선언하며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이럴 경우 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브라질이나 터키 등 다른 신흥국으로 위기가 전염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지만,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원 달러 환율은 3.6원 내린 1,080원에 거래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