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시작한 신흥국 불안감에 한국 금융시장도 오늘 하루종일 출렁였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1,900선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그래도 대체로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덜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연초부터 휘청거리던 코스피가 또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코스피는 30포인트 1.5% 떨어진 1,910을 기록했습니다.
장 초반엔 올 들어 처음으로 1,900선마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역시 3.2원 오르며 1,083원에 마감했습니다.
한국 금융시장이 이처럼 출렁인 것은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탓입니다.
▶ 인터뷰 : 강현철 / 우리투자증권 팀장
-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 규모를 생각보다 빨리 줄일 것이라는 점과 아르헨티나가 국가 부도가 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여기에 중국 경제마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 불안을 부추겼습니다.
일본과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신흥국 위기가 한국경제에 전염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치에 이르고 경상수지가 22개월 연속 흑자를 보일정도로 대외건전성이 탄탄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신흥국과 차별성을 보이며 오히려 국내에 외국 자금이 몰릴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배민근 /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오히려 신흥국가 안에서 안정적인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 사이에 차별화가 지배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다만, 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신흥국 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신흥국 시장 불안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그렇다고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