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에서 시작된 AI가 충남과 경기권까지, 열흘 만에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국무총리도 나서서 비상체제 가동을 주문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도 화성 시화호의 철새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 이어, 오늘(26일)은 충남 천안의 종오리 농가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사실상 전국이 AI 위험권역에 들어간 겁니다.
어제(25일)는 닭마저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규모 살처분이 불가피한 상황.
▶ 인터뷰 : 이준원 /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 "종전에 신고된 전북 고창, 부안지역 3km 이내 남아있는 닭도 모두 살처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살처분 될 닭과 오리는 42개 농가, 180만 마리에 이릅니다.
정부는 또, 긴급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설 연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방역 활동에 협조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인력 보강 등 AI 방역대책상황실의 역할도 지금보다 커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정홍원 / 국무총리
- "장관이 직접 주재하여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신속히 필요한 조치를 결정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원스톱 비상체제를 가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일부에서 제기된 전국 단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은 아직 검토할 단계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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