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집이나 꽃집에서 상품을 주문할 때는 신용카드 번호와 유효 기간만 알고 있으면 결제가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는 이 같은 결제가 이뤄지면 본인에게 즉시 알림 메시지를 발송해 혹시나 생길지 모르는 피해를 예방하기로 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자를 전화로 주문할 때는 무척 간단한 절차를 거치면 됩니다.
신용카드에 관한 두 가지 사항만 알려주면 됩니다.
▶ 인터뷰(☎) : 피자 주문전화 담당자
- "(결제할 때는 뭐를 불러드리면 되나요?) 카드 번호랑 유효기간이요."
피자집은 물론이고 중국집, 꽃집 같은 영세업체는 지금까지 비교적 간단하게 결제가 이뤄졌습니다.
'아마존' 같은 해외 인터넷 쇼핑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최근 개인정보 불법 유통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보완책을 마련했습니다.
신용카드 번호와 유효 기간을 사용해 결제했을 경우에는 즉시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로 알리도록 한 것입니다.
또, 본인 인증을 해야만 결제가 이뤄지도록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만약 본인이 사용하지 않은 카드 내역을 통보받았을 때는 바로 카드사에 신고하면 됩니다.
카드사는 결제 취소를 통해 고객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처리합니다.
정부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무기한으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인력을 대폭 보강했고 개인정보 불법 유통업자를 검거하면 특진까지 시켜주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