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 걱정 때문에 친환경 건축자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격이 비싸다는 거였는데, 값이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자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한옥 한 채.
멋들어진 지붕에 고즈넉한 정취까지 풍기는 이 작은 한옥은 황토벽돌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만큼 친환경적이지만, 건축 비용은 일반 벽돌로 지을 때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 인터뷰 : 신동호 / 황토세상 팀장
- "황토벽돌은 (크기가 커서) 한 3천 장, 이중으로 해도 5천 장 정도로 장수가 적기 때문에, 전체적인 금액을 봤을 때는 일반 빨간 벽돌에 비하면 결코 비싸지 않습니다."
보통의 원룸과 다를 게 없는 이 집도 국내산 소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동식 주택에서도 친환경이 대세로 자리 잡은 건데, 가격도 한 채당 1천만 원대로 일반 이동식 주택과 비슷합니다.
친환경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한 건축자재 업계는 이제 해외 시장까지 두드리고 있습니다.
나무나 콘크리트벽에 못을 박는 건축 공구를 만드는 업체로, 해외 수출 규모가 매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진석 / 제일타카 해외영업담당
- "해외 매출만 500만 달러 정도 수출하고 있고요. 연간 100만 달러씩 늘고 있습니다. 대만이나 중국산보다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에…."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에는 모두 200개 업체가 참여해 국내 건축자재 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줬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