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으로 지상파 인기드라마를 보려면, 30~40개의 광고를 봐야 할 지도 모릅니다.
지상파가 이런 방향으로 광고규정을 바꾸려는데 시청자의 불편은 물론 케이블 광고시장이 사실상 몰락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지상파 방송사에 도입하려는 광고총량제에 대해 시청자와 방송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광고 총량제가 도입되면 지상파는 지금과는 달리 광고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1시간 프로그램 안에서 최대 12분까지 마음대로 광고를 편성할 수 있습니다.」
광고를 단가가 높은 시간대에 집중 배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상파는 더 많은 수익을 올리겠지만 다른 미디어들은 생존의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시청자 불편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습니다.
시청률이 높은 지상파 예능이나 드라마에 집중 편성된 광고 30~40개를 참고 앉아 억지로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노영란 / 매체비평 우리스스로 사무국장
- "어디에도 시청자의 권익이 이로 인해 증진될 수 있을 거라는 내용은 담고 있지 않습니다."
지상파가 시청자의 불편은 외면한 채 이윤 추구에만 몰두하지 않도록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