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승마의 꽃’ 외승을 할 수 있는 화성 둘레길을 전국 최초로 일반인에 공개한다.
외승이란 승마장 밖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말을 타는 것으로, 외승만을 위한 코스는 전국에서 경기도 화성의 에코팜랜드가 처음이다.
이번에 개통하는 외승코스는 경기도가 말 산업, 종자산업, 관광농업 등 농업 신 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화성시 마도면과 서신면 일원에 조성하는 미래형 농축산관광단지인 에코팜랜드 내에 위치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이 코스는 당초 2016년 이후 정식 전용 외승코스로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청마의 해를 맞아 말 산업에 대한 관심을 환기해 승마인구 저변을 확대하고, 그간 마땅한 외승코스가 없어 타지로 외승을 나갔던 수도권 승마인의 편의를 위해 임시 개통됐다.
이번에 개통한 임시 외승코스는 총 17.8km로 에코팜랜드 가운데 유리온실, 경관농업단지, 한우번식우단지, 말 조련단지 조성 구역 외곽을 둘러싼 둘레길이다. 2016년 이후에는 임시 개통 외승코스와 인접한 승용마 전용단지 내 외승 코스 2.2km를 더해 총 20km 길이의 외승 전용 코스가 개통된다.
이 코스는 인공호수인 화성호와 해안선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언덕코스, 곡선코스, 직선코스 등이 어우러져 외승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화성시 6개 승마장을 비롯해 도내 61개 승마장을 통하면 가까운 거리에서 외승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수도권 승마인들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임시 개통 구간을 한 바퀴 도는 데는 약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승마장을 통해 경기도 축산정책과(031-8008-4071)로 신청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개통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경기도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승마인 50여 명이 말을 타고 외승코스 17.8㎞를 한 바퀴 둘러봤다. 김 지사는 “말 자체가 여러 가지로 쓰임새가 많은 동물이고, 승마는 건강에도 좋다”며 “우리 국민 모두가 기마민족인 만큼 승마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에코팜랜드가 앞으로 좋은 장소로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행사에는 이천시 소재 스티븐승마클럽 유소년 승마단원이 펼치는 승마
서상교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외승코스 임시 개통을 계기로 도내 승마인들이 가까운 곳에서 외승을 마음껏 즐기고 승마인구가 많이 늘어 말 산업이 한층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매경닷컴 여행/레저 트위터_mktour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