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재훈 기자 |
최근 내린 눈 때문에 각 분야에서 난리다. 많이 내리기도 했지만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를 대량 함유한 오염된 눈이었기 때문에 건강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오염도가 높은 산성 눈으로 가급적이면 눈을 맞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특히 피부가 약하거나 아토피 환자에게 해롭고, 두피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는 것.
전문가들이 꼽는 황사•미세먼지눈에 주의해야 할 3가지 점을 모아봤다.
◆ 우산 반드시 챙기고, 눈 맞았다면 꼭 씻자 = 황사눈은 황사비와 마찬가지로 황사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황사는 피부건강에 해로운 산성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일반 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피부 모공 속에 깊숙이 들어가 뾰루지, 여드름 등의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도 생기기 쉽다.
따라서 황사눈이 내릴 때 외출해야 한다면 모자를 착용하거나 우산을 써서 직접 눈을 맞지 않도록 해야한다. 부득이하게 눈을 맞았다면 입었던 옷은 세탁하고 샤워와 머리를 감아 황사성분을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샤워가 힘들 경우 곧바로 손과 발만이라도 깨끗이 닦아야 한다. 세안 시에는 먼저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은 후 해야한다. 손도 씻지 않은 채 비누거품을 내서 손과 얼굴을 씻을 경우 손에 있던 더러운 먼지들이 비누와 섞여 얼굴이 묻기 때문에 충분한 세면효과가 나지 않는다. 반드시 손을 먼저 씻고 얼굴 세안을 할 때는 턱밑과 목, 콧망울, 헤어라인 부분까지 꼼꼼하게 씻어주는 것이 좋다.
어린이, 임산부, 노인 등은 약한 농도의 황사에도 호흡기, 눈, 피부 등에 나쁜 영향이 미치기 때문에 외출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황사 마스크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황사 마스크는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 마스크를 사용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한 번 착용한 마스크는 반드시 세탁 후 사용해야 한다. 황사먼지로 얼룩진 마스크의 재사용은 호흡기 질환과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두피 건강, 반드시 신경쓰자 = 황사눈은 두피건강을 악화시킨다. 눈 속에 섞인 각종 중금속과 먼지는 모발에 매우 해롭기도 하지만 워낙 미세하기 때문에 두피의 모공 사이사이에 끼어 두피의 호흡을 방해하고 모낭 세포의 활동을 떨어뜨려 모발 건강을 악화시킨다.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쉽게 부러지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빠지게 만든다. 특히 황사눈은 강한 산성눈이기 때문에 반드시 우산을 지참해 가급적 머리가 젖지 않도록 하고 젖은 경우 귀가 후 반드시 감아준다. 산성눈에 함유된 중금속은 모낭세포를 파괴할 수 있고, 파괴된 모낭세포는 모발을 만들어내지 못하므로 영구 탈모 부위로 변할 수 있다. 또한 눈를 맞고 머리가 축축하게 젖은 채로 방치할 경우 비듬이나 탈모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물을 많이 마셔 유해물질 배출시키자 = 물을 많이 마시면 피부 수분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만 우리 건강에도 아주 중요하다. 물을 자주, 많이 마실 경우 이미 몸 속에 들어온 미세먼지와 중금속 같은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가 난방으로 인해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수분 보충이 더욱 필요하다. 맑고 깨끗한 물을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매경닷컴 여행/레저 트위터_mktour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