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투쟁 과정에서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노사간 갈등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말 성과금 지급을 요구하며 현대차 노조 1천5백여명이 현대차 본사 앞에 모였습니다.
(효과)
-"파업! 투쟁! 승리! 투쟁!"
현대차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현대차 사태의 책임을 사측에 돌리며 미지급 성과금 지급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박유기 현대차 노조위원장
-"성과금을 지급하지 않음으로 해서 발생하는 생산피해와 더 소중한 조합원들의 불신과 회사측의 배신감은 상여금의 수십 수백배를 뛰어넘는 피해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성과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대의원대회를 통해 다음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이어 현대차측에 노사 성과금 협상을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측은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현대차는 명분없는 성과금 투쟁을 중단하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새로운 노사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조영제 / 현대자동차 홍보부장
-"집회에 참가한 노조원들의 행동은 불법이므로 사규에 따라 원칙적으로 처리하겠습니다. 노조는 명분없는 성과급 요구를 중단하기 바랍니다."
인터뷰 : 함영구 기자
-"현대차 노조의 상경투쟁은 다행이 큰 충돌 없이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노사간 의견 차이가 여전해 다음주로 예정된 현대차 파업의 불씨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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