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사장 '인사청탁 의혹' 일파만파

【 앵커멘트 】
철도파업의 여파가 가시지도 않았는데, 코레일 최연혜 사장이 인사 청탁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자신의 지역구 유지를 위한 청탁이었다는데, 최 사장 측은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철도 파업 당시 현안 보고를 위해 국회를 자주 드나들었던 코레일 최연혜 사장.

철도 파업이 끝났지만, 어제(16일) 아침 새누리당 지도부 회의실을 찾아 황우여 대표에게 정치 욕심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새누리당 대표
- "정치하고 싶으니까, 잘 돌봐달라는 얘기죠."

최 사장은 또 자신의 과거 지역구 새 당협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측근을 임명해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은 최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청와대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민주당 대변인
- "최연혜 사장을 해임하는 것이 그나마 파문을 줄이고 국민 분노도 가라앉히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누리꾼들도 최 사장이 속내를 너무 빨리 보였다, 이 정권에 진실한 사람이 없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최 사장 측은 철도 파업으로 심려를 끼친 데 대한 사과 차원의 방문이었다며 관련 의혹을 강력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임석규 / 코레일 홍보처장
- "새누리당 당직자들을 배려해 달라며 도의적인 책임으로 건의를 드렸던 것이지 본인에 대한 말은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도부 회의에 자리를 같이했던 새누리당 고위당직자도 인사청탁 사실을 인정해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