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번 상경투쟁은 당초 예상보다 적은 6백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함영구 기자.
(현대자동차 본사입니다.)
질문)
이미 현대자동차 노조가 울산공장을 떠나 서울 현대차 본사로 올라오고 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예정대로 오늘 오전 울산공장에서 서울 현대차 본사로 출발했습니다.
오늘 오전 6시30분께부터 현대차 울산공장 인근 운동장에 조합원들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22대의 45인승 전세버스에 나눠타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상경투쟁 규모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집행부가 마련한 전세버스 중에는 좌석을 다 채우지 못한 버스들이 곳곳에 보였습니다.
경찰에서는 상경투쟁에 참가한 조합원 수가 6백명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당초 노조가 예고한 2천명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인데요.
이처럼 상경투쟁단 규모가 줄어든 것은 조합원이 상경투쟁에 참가하기 위해 낸 월차를 회사가 허가하지 않고 불법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간주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현대차 노조는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 오후 1시께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전주와 아산공장 등지에서 상경한 조합원들과 결합해 오후 2시 양재동 본사 앞에서 민주노총 금속연맹과 공동 주관으로 노조탄압 규탄집회를 벌일 예정입니다.
하지만 상경투쟁에 참여하지 않은 조합원들은 그대로 생산라인에 투입돼 평소와 다름없이 작업하고 있습니다.
이시각 현재 현대차 본사는 출입구를 대형버스로 막고 보안요원들을 늘리는 등 노조의 집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현대차 본사에서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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