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디다스와 버버리와 같은 유명 브랜드 12곳에서 만든 아동복 등에서 독성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안전한 의류첨가제 사용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가 만든 아동복에 독성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난해 전세계 25개 나라에서 판매되는 12개 브랜드 82개 품목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사 결과, 모든 품목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A와 디즈니, 아메리칸 어페럴 제품에선 호르몬 기능을 방해하는 NPEs가 1kg에 천 mg 이상 검출됐고, 버버리 제품에서도 780mg이 나왔습니다.
생식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PFCs 물질은 아디다스와 나이키, 유니클로 등에서 만든 아동복에서 검출됐습니다.
푸마와 아디다스 신발에서는 면역계에 손상을 주는 오르가노틴 성분이 발견됐습니다.
그린피스는 "아이들에게 안전한 옷을 사주려는 부모들에게 악몽같은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검사 대상 품목의 3분의 1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것들로, 중국의 환경 오염이 심해지면서 전세계
그린피스가 지난 2012년 실시한 검사에서도 유명 의류업체 14곳의 제품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그린피스는 SNS 등에서 의류첨가제를 안전한 물질로 바꿀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