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최형욱, 이진수 육대장 공동대표 |
육개장을 전문적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육대장’이 론칭 이후 첫 해를 넘겼다. 육대장은 지난해 4월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해 50개의 가맹점 오픈을 진행했고 추가로 20여개 매장의 계약 완료를 이뤄냈다. 1년이 채 안되는 시간동안 이룬 결실이다.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려왔죠. 최선을 다해 가맹점주님들을 가족같은 사이로 만들었고, 맛있는 육개장을 손님들에게 대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최형욱, 이진수 두 대표는 육대장의 지난해를 이렇게 평가했다.
육대장은 인천 남동구에서 ‘소담골’이라는 이름으로 본점을 시작했다. 가맹사업을 시작한 건 본점이 안정궤도에 오른 이후였다. 최 대표는 유동인구가 없는 외딴곳에 자리잡은 것은 맛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일부러 그런 곳에 자리를 잡았어요. 주변 지인들이나 가족들은 잘 안되면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고 말렸지만 저는 육개장 맛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입지를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는 육개장의 핵심 재료인 다대기를 직접 만들어 냈다. 전국 각지를 돌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10년간 연구한 끝에 육대장 ‘옛날 전통 육개장’을 탄생시켰다. 이 메뉴는 소고기, 대파, 당면을 주재료로 활용해 기존 육개장과 차별화된 깊은 맛을 낸다.
↑ 욱 육대장 대표는 올해도 안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결심을 전했다. |
최 대표가 육대장의 맛을 완성했다면, 이 대표는 그 맛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가맹 사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을 썼다. 가맹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들이 육대장의 맛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이 대표의 주요한 공이었다.
덕분에 육대장은 인천, 경기 지역에 다수의 가맹점을 만들고 서울 목동, 삼청동, 강서, 강북 등 주요 상권 곳곳에 입점했다. 지난해 10월 육대장 청라점은 월매출 1억원을 기록했고, 고양점은 월매출 9천만원 이상을 올렸다. 서울 초고가 상권 중 하나인 명동에도 오는 2월 중 육대장 매장이 들어선다. 곧이어 강남과 여의도에도 오픈할 예정이다.
이처럼 기록적인 첫 해를 보낸 육대장의 올해 목표와 계획은 무엇일까.
이진수 대표는 “올해 목표는 국내 육대장 매장을 총 170개로 늘리는 것이다. 이를 통해 육대장이라는 브랜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려고 한다”며 “중국과 필리핀에서 러브콜이 들어와 해외 진출을 위한 작업도 꼼꼼히 진행하는 중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최형욱 대표는 “작업 중인 신메뉴 개발 작업을 마무리해 1월 안으로 매장에 출시할 것이다”며 “올해 중반에는 육대장 보다 조금 더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이는 제 2브랜드 론칭도 계획 중이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이어 “하나의 매장이 만들어질 때마다 현장으로 달려가 직접 상황을 살피는 것은 물
“육대장은 출발선에부터 현재까지 성장성 면에서 선두주자를 달려왔지만 현재 잘 나간다고 스스로 만족한다면 금방 도태될 거에요. 후발주자들이 생겨나는 건 시간 문제죠.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 이상으로 처음보다 더 열심히 뛸 각오로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