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담배를 자주 피우면 폐암에 걸린다고 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연구 조사결과, 담배를 자주 피우면 유전자가 바뀌어 암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담배를 피우려고 몰려든 직장인들
담뱃갑에 실린 폐암 경고문구에도 '설마' 하는 마음입니다.
▶ 인터뷰 : 흡연자
- "설마 내가 폐암이나 다른 병에 걸릴까, 그런 생각은 전혀 안 하고요."
삼성서울병원 연구팀 조사 결과, 흡연이 폐암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폐암에 걸린 환자의 폐입니다.
가운데 하얀 심장을 사이에 두고 폐가 움직이고 있는데, 오른쪽에 암 덩어리가 꿈틀댑니다.
20년 넘게 피워온 담배가 따로 존재하는 유전자를 합쳐서 암이 자라나기 좋은 환경을 만든 것입니다.
폐암 환자 104명 중 96%인 100명에서 이같은 변형이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박근칠 /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 "두 개가 합쳐져서 새로운 유전자가 되면 발암 원인이 돼서 필요없이 증식하거나 분열해 암을 만들어낸다는 거죠."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는 무심코 피웠던 담배에 후회만 남습니다.
▶ 인터뷰 : 말기 폐암 환자
- "교수님 말씀이 담배를 그렇게 오래 자주 피우면 누구라도 그냥은 못 넘어간대요. 꼭 인사를 한대요. 몇 살에 하느냐가 중요한 거지."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담배를 끊는 것만이 폐암의 싹을 자르는 첫걸음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