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위조 성적서 파문으로 가동을 멈췄던 신고리 1, 2호기와 신월성 1호기가 7개월만에 재가동 됐습니다.
아직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한 듯, 한수원은 뼈를 깎는 노력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제어케이블의 시험 성적서 위조 파문으로 가동을 멈췄던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
6km에 달하는 불량 케이블을 7개월만에 전면 교체하고 지난 2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재가동 승인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도정열 / 발전소장
- "이중, 삼중으로 점검해야 했죠. 시간은 좀 걸리고 까다로운 작업이었습니다만, 만족스럽게 성공적으로 이행했습니다."
신고리 1호기와 신월성 1호기는 이미 정상출력에 도달했고 신고리 2호기도 내일 아침이면 100% 출력을 낼 예정입니다.
100만kW급 원전 3기가 잇따라 가동되면서, 전력공급 능력은 8,400만kW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조직 혁신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석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저희 한수원이 환골탈태해서 거듭남으로써 안전하게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외국산 원전 부품에 대해서도 시험 성적서 위조 여부를 조사하기로 한 만큼, 또 다른 문제가 터져 나올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