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득연계 맞춤형 국가장학금을 통해 2015년까지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절반수준까지 경감시킨다는 계획을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8일 올해 정부재원장학금 3조7000억원과 교내외 장학금 등 대학분담분 약 2조4000억원을 통해 2014년도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이 45%까지 경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득연계 맞춤형 장학금은 전년대비 6825억원이 증액된 3조4575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소득연계 장학금인 국가장학금 Ⅰ유형에는 총 2조8350억원이 투입된다. 소득 최하위계층을 집중지원하기 위해 2분위까지 100% 지원하고 기초~1분위는 'C학점 경고제'를 도입한다. 또 6분위까지 저소득층 중심으로 지원수준을 높인다.
소득분위별 1인당 장학금 규모는 △2분위 450만원(180만원 증가) △3분위 337만5000원(157만5000원 증가) △4분위 247만5000원(112만5000원 증가) △5분위 157만5000원(45만원 증가) △6분위 112만5000원(22만5000원 증가)이다. 7~8분위는 지난해 지원 수준과 동일하다.
성적기준은 현행 80점으로 유지한다. 다만 소득 최하위 계층인 기초생활수급자부터 소득 1분위까지에 대해서는 올해 1학기 성적이 반영되는 2학기부터 C학점 경고
국가장학금 Ⅱ유형은 대학자체노력 연계 장학금으로 총 5000억원이 투입된다. Ⅱ유형은 등록금 인하·동결, 장학금 확충 등에 매칭 지원하는 자체노력 연계장학금으로 4000억원, 지방인재장학금으로 1000억원이 지원된다.
신청은 오는 14일까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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