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가 건설업계에 직격탄을 날리며서 문닫는 건설업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의 작년 12월말 기준 건설업체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업체는 전년보다 1.0% 감소한(612개사 감소) 59,265개사로 집계됐다.
↑ 건설업체수 추이 [자료: 대한건설협회] |
하지만 주택·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와 업체 난립에 따른 경쟁격화·물량감소 등으로 갈수록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구조조정 추진도 한 몫했다.
종합건설업체는 지난 2005년(13,202개사), 전문건설업체는 2010년(38,426개사)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줄곧 감소추세인 반면 설비건설업, 시설물유지관리업 등 소규모공사 업체수는 되레 늘고있다.
↑ 종합건설업체수 현황 [자료: 대한건설협회] |
특히 종합건설업체는 가장 많았던 2005년에 비해 17.3%(2,281개사)나 감소했으며, 매년 2∼3%의 감소율을 보이며 他건설업종에 비해 가파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진반납 등 폐업한 종합건설업체도 지난해에만 960개사로, 최근 들어 다시 늘고있다. 또한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난 2008년∼2013년 전체 감소업체 1,669개사 중 토목(41.9%, 700개사), 토건(38.6%, 645개사), 건축(15.5%, 258개사)순으로 감소했다.
한편, 2013년 부도건설업체수는 2012년(210개사) 보다 25.7% 감소한 156개사를 기록, 금융위기(2008년, 465개사) 이후 계속 감소추세를 보였다.
↑ 부도업체수 현황 [자료: 대한건설협회] |
지난해 11월 기준 건설업 취업자수는 179.0만명으로 2012년보다 1.0% 증가했다. 이는 2008년(181.2만명) 이후 5년만에 최고 수치다.
[매경닷컴 조성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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