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 빅3 업체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공격 경영으로 불황을 이겨내겠다는 각오입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롯데는 올해 백화점에만 1조 2천500억 원을 투자합니다.
마트와 슈퍼까지 포함하면 투자액이 2조 원에 육박하는데, 이를 통해 올해에만 복합 쇼핑몰과 명품관 등 8개 점포를 새로 엽니다.
5월에는 중국 선양에 백화점과 영플라자가 문을 열고, 9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점이 개점합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변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는 현장에서 해답을 찾고 시장기회를 선점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신세계는 10년간 31조 4천억 원을 투자하고, 17만 명을 고용하겠다는 큰 그림을 내놨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은 임직원 120명이 모인 자리에서 "앞으로 10년간 집중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직접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올해는 하남과 고양 복합쇼핑몰 개발에 2조 6천억 원을 투자하고, 1만 2천 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프리미엄아울렛 사업에 7천억 원을 투자합니다.
8월과 12월에 문을 여는 판교와 김포 쇼핑몰이 투자 대상입니다.
4년째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을 배달하는 것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정지선 회장은 "기존 경영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