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이번 공정위 조사의 파장이 어디까지 커질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수입차에 안방을 내주는 것도 모자라, 수조 원대의 과징금까지 매겨진다면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수입차의 공세에 밀려 안방을 위협당하는 상황에서 과징금까지 부과되면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국내 자동차 업체 관계자
- "조사가 진행 중이고 사안도 민감하고…. 완성차 5개사가 다 조사받고 있는데 저희 쪽에서 뭐라고 말하기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예상치 못한 악재에 더욱 치열해진 수입차 업계와의 경쟁에서도 열악한 상황으로 몰리게 됐습니다.
수입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12%까지 끌어올리며 판매량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제 막 출시된 수입 SUV입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모두 50여 종의 수입차가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특히 수입차 판매량의 54%를 차지하는 중소형차의 성장세가 국산차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대성 /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
- "2,000cc 이하의 차가 늘면서 본격적인 수입차 대중화가 가속화 됐고 이런 추세는 앞으로 계속 증대될 것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수입차의 거침없는 질주 속에 국산차 업계는 연초부터 무거운 발걸음을 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