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 R&D 허브 육성 전략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이 한국 R&D 센터를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도에 김지훈기자입니다.
인텔이 한국에 있는 연구개발센터를 철수합니다.
인텔코리아측은 조만간 경기도 분당 R&D 센터를 정리하는 작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본사차원에서 진행된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한국 R&D 센터의 존폐여부를 논의한 결과 최종적으로 철수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정리작업이 끝나는 3개월 뒤에는 인텔의 한국 R&D 센터가 완전 철수하게 됩니다.
인텔은 지난 2004년 3월 차세대 무선통신 등 기술개발을 위해 국내에 R&D 센터를 설립하기로 하고 ETRI와 공동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당시 정보통신부는 한국을 동북아 R&D 허브로 만들겠다며 인텔 R&D 센터 유치에 적극 나섰습니다.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입니다.
하지만 인텔의 국내 진출은 수익성에 따른 자발적인 진출이 아니어서 문제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결국 이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입니다.
정부는 지난 3년동안 IMB, HP, 오라클 등 글로벌IT기업들의 R&D센터 유치에 열을 올렸습니다.
따라서 수적인 확산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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