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늘 오전 지난해 4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합니다.
저조한 스마트폰 실적과 특별 상여금 지급으로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국계 금융사들은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8조 5천억 원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직전 분기 10조 1,6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데 비해 15% 넘게 하락한 수치입니다.
1년 전인 2012년 4분기 8조 8,400억 원에도 못 미칩니다.
삼성전자의 실적을 올려준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IBK투자증권 팀장
- "아몰레드 사업부가 3분기까지 굉장히 고마진을 누렸는데 4분기 들어서는 단가인하와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절반 이하로 대폭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화 강세 현상과 신경영 특별 성과급 지급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실적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연초부터 주식 투매에 나서며 삼성전자 주가는 한때 130만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오늘 오전 8시 30분경 잠정실적을 발표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