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의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은 6일 선도적 LCC의 비즈니스 모델 정체성 강화와 시장 지배력 확대 등을 골자로 한 '2014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제주항공은 ▲원칙과 절차 준수를 통한 안전 강화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 절감 ▲매출 다변화를 위한 부가수익 창출 ▲고객 만족도 향상과 브랜드 강화를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 등의 핵심과제를 실천할 계획이다. 특히 매출 다변화를 위해 지난 2012년 2월 국내 LCC 중 가장 먼저 소규모 화물사업을 시작한 제주항공은 이미 개별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기존의 유.무상 서비스를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 발굴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신규 취항과 기존노선의 증편도 계획해놓았다. 제주항공은 올해 2005년 창립 이래 가장 많은 규모인 6~7대의 항공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종은 모두 보잉 737-800(좌석수 186~189석)이다. 대신 초창기 도입한 항공기 3대를 반납한다. 이렇게 되면 현재 보유중인 동일기종 13대에 3~4대를 추가해 총 16~17대의 기단을 운영해 지난해 11월말 기준 16% 수준인 제주기점 국내선 점유율을 2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올해 매출을 지난해 잠정집계된 4300억원보다 1000억원이나 늘어난 5300억원으로 목표하고 있다.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은 "올 한 해는 외부의 다양한 위험요인에 대비하면서 국내 항공시장의 선도적 LCC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통해 차별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는데 모든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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