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 모베이스의 베트남 공장에 5일 화재가 발생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정오 12시 반께 시작된 화재는 오후 3시가 지나서야 진압됐다.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베이스는 삼성전자에 휴대폰과 넷북 케이스를 공급하는 주요 협력사로 베트남 박닌 예폰공단에 입주해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창고에서 시작된 뒤 불은 휴대폰과 넷북 케이스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가연성 물질로 인해 빠르게 확산돼 옌퐁 산업단지의 약 3.5ha(헥타르)까지 번졌다.
화재가 발생할 당시 200여명의 현지 직원들은 작업 중이었으나 안전하게 대피해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모베이스 관계자는 "화재로 인해 생산 시설 일부가 피해를 입은 것은 맞다"면서도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모베이스는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케이스를 공급하며 성장한 회사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89억9000만원으로 작년동기대비 4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99억5000만원으로 3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6억7000만원으로 5.7%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
한편 베트남 현지 경찰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모베이스는 화재 소식에 오전 11시 8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010원(9.31%) 떨어진 9840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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