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초부터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이틀째 급락하면서 1,950선이 무너진 반면, 원·엔 환율은 일단 1천 원 선을 회복했습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1,95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4개월 만에 최저치로, 이틀 새 시가총액 38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어제(3일) 하루 3천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빠져나갔습니다.
엔저에 대한 걱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우려가 더해졌기 때문.
실제 삼성전자는 다음 주 발표되는 4분기 영업이익이 9조 원대에 그칠 거란 전망으로 넉 달 만에 130만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엔 약세 흐름이 그동안 계속 되어왔지만, 심리적인 저항선 자체를 깼다는 부분도 국내 주식시장에 악재로…."
다행히 원·엔 환율은 1% 넘게 오르며 다시 100엔당 1천 원 선을 회복했습니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앞으로 있을 몇 분기에 미국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덕분입니다.
다우지수는 28포인트 오른 1만 6,469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S&P 500지수는 0.61포인트, 나스닥지수는 1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