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홍콩 기업에 매각한 무궁화 3호 위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KT에 재매입할 것을 지시했는데, 홍콩 기업이 턱없이 비싼 값을 불러 국제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KT샛이 지난 2011년 5억 3천만 원을 받고 해외에 매각한 무궁화위성 3호.
하지만, 불법 매각 논란이 일면서 미래부는 무궁화 3호를 매각 이전 상태로 되돌리라고 명령했습니다.
이에 KT샛은 홍콩 위성서비스업체 ABS와 재매입 협상을벌이고 있지만,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재매입 비용.
ABS는 이미 무궁화 3호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를 매각할 때 발생하는 피해를 감안해 매입 금액보다 많은 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격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제 분쟁을 조정하기 위한 중재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됩니다.
KT 측은 ABS와의 협상을 통해 무궁화 3호를 계약 이전 상태로 원상복구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