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식시장이 새해 첫날부터 지수가 44포인트 급락하는 쇼크가 연출됐습니다.
환율이 떨어지며 '환율 공포' 때문에 수출주가 급락한데 따른 것인데요.
첫날 지수가 한 해의 주가 흐름을 결정짓는다는데, 걱정이 큽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3, 2, 1)
주식시장은 개장할 때만 하더라도 기분 좋게 상승 출발했습니다.
실제 시장 전망도 장밋빛으로 가득 찼습니다.
선진국 경기가 나아지고 내수까지 받쳐주며 코스피는 2,400까지 오른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수는 첫날부터 정반대였습니다.
코스피는 지난해보다 무려 44포인트, 2% 넘게 쇼크를 연출하며 1,967을 기록했습니다.
'환율 쇼크'로 삼성전자와 현대차 수출이 타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체 주가를 크게 끌어내렸습니다.
▶ 인터뷰 : 오승훈 / 대신증권 팀장
-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업종 또한 엔저가 가속되면서 향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문제는 새해 첫날 주가가 가지는 상징성입니다.
지난 13년간 첫날 주가가 오르면 연말 지수도 전년보다 오른 반면, 첫날 주가가 내려가면 연말에도 떨어졌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기대와 달리 새해 첫날 주가가 크게 떨어지자 자칫 우리 경제에도 먹구름이 낀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