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유리 천장을 깨뜨리는 여성들이 크게 늘면서 기업문화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임원을 넘어 사장도 될 수 있다"는 젊은 여성들의 자신감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다만 출산과 육아는 여전히 여성의 앞길을 막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를 시작으로 2년 연속 여성 임원을 배출한 한 통신회사.
입사 때만 해도 없었던 여성 임원이 속속 늘어나면서 여성 직원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 인터뷰 : 김현진 / 이동통신업체 과장
- "나도 이제 이 회사에서 성장할 수 있겠다는 꿈도 꿀 수 있게 되고 아무래도 업무를 할 때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한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 국내 10대 기업에서 여성 임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1.5%에 불과하지만, 이들에 거는 조직의 기대, 또 조직에 불어넣는 변화는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백흥기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이 원칙을 지키면서 현재와 같은 어려운 경영 시기에 내실 경영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실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느라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이 200만 명에 육박하는 상황.
지역과 기업에 어린이집을 확대하는 등 출산과 육아에서 오는 부담을 같이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