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외국인투자촉진법이 통과되면서 기업들은 한숨 돌렸다는 표정입니다.
당장 2조 3천억 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이 빛을 보게 됐고 연간 1만 4천 명의 고용창출도 기대됩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와 일본 기업이 1조 원을 투입해 울산에 짓고 있는 공장입니다.
중국의 섬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우리 기업이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 투자에 나섰지만, 기존 규제로 좌초위기에 놓였습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회사를 만들 때는 100% 출자하게 되어 있어 외국기업 투자가 불가능했는데, 이번에 50%로 완화됐습니다.
자칫 일본의 5천억 원 투자를 놓칠 뻔했던 기업으로서는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임상혁 / 전국경제인연합회 홍보본부장
- "외국자본이 국내투자로 이어지면서 고용창출에 많이 이바지할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법안의 통과로 여수에 일본과 합작공장을 추진하던 GS칼텍스를 비롯해 500여 개 기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일부 대기업에 대한 특혜란 비판 속에, 재계에서는 연간 1만 4천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