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경기는 여전히 안팎으로 많은 고비가 예상됩니다.
그래도 새해를 힘차게 출발하는 산업 현장을 보면 희망을 품어봐도 될 것 같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1일) 낮 충남 당진의 한 제철소.
섭씨 1천500도가 넘는 쇳물을 뽑기 위해 고로에 구멍을 뚫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우리 산업의 기초 재료로 쓰이는 새해 첫 쇳물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지금 밖에는 강추위가 몰아치고 있는데요, 이곳 공장 내부는 쇳물의 열기로 온몸이 뜨겁습니다."
새해 첫 날이지만 3천 명이 출근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혁 / H제철소 직원
- "오늘 1월 1일인데요, 저희 근무자들은 고로를 365일 가동해야 하기 때문에 현장에 교대로 나와서 열심히 근무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수출입의 중심지로 거듭난 평택항.
해외로 수출되는 자동차들이 열을 맞춰 선박 안으로 바삐 들어갑니다.
모든 작업은 시간과의 싸움, 휴일이라고 쉴 수는 없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잠시 뒤 니카라과로 향하는 SUV입니다. 오늘 하루만 3천대의 차량이 평택항을 떠나 전 세계로 향합니다."
▶ 인터뷰 : 문재석 / 평택항 물류기지 부장
- "올 한해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수출의 최일선 기지에서 사명감을 갖고 맡은바 열심히 일할 계획입니다."
대내외 여건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한겨울에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근로자들.
역동성을 상징하는 청마의 해를 맞아 산업현장 곳곳에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