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이나 오픈마켓 등에서 물품을 구입할 때 소비자들이 낸 배송료 중 일부가 판매자 주머니 속으로 새고 있다.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는 최근 신세계몰 롯데닷컴 G마켓 11번가 GS샵 CJ몰 등 국내 주요 온라인몰에 게시된 400여 개 상품의 택배비를 조사했다고 30일 밝혔다. 그 결과 물품을 대량 발송하는 온라인몰 특성상 택배사와 협의해 건당 택배비를 낮춘 이들 온라인몰이 정작 소비자들에게는 공인 택배비를 그대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리서치는 400여 개 상품에 대한 소비자 부담 택배비가 평균 2500원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나 발송건수가 매달 2000건이 넘는 대형 온라인몰의 경우 택배사 간 물량유치 경쟁으로 배송료가 1600~1900원으로 내려간다. 결국 건당 600~900원가량의 차액을 온라인몰이 챙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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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현숙 컨슈머리서치 대표는 "택배비 마진은 택배업체에게 출혈경쟁으로 인한 서비스 하락을, 소비자에겐 부당한 지출 피해를 주는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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