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의 이번 파업 목적은 철도 민영화 저지입니다.
그런데 코레일의 다른 노동조합인 제2노조는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은 민영화가 아니라며 철노노조의 파업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 외에, 코레일의 제2노조로 지난 2004년 설립된 한국철도산업노동조합.
이 노조는 민영화 저지를 목적으로 하는 철도노조 파업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은 민영화가 아니라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현중 / 철도산업노조 위원장
- "내부경쟁체제로 해서 공기업인 자회사로 운영하겠다고 했거든요. 그 부분이 민영화의 전단계라고 한다면 다른 모든 공사들도 결국은 민영화 전단계로 볼 수 있지 않겠느냐. 이건 논리의 비약이다."
알짜 노선이 분리되면 결국 철도 공공성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는 철도노조의 주장에 대해서도 생각이 다릅니다.
▶ 인터뷰 : 김현중 / 철도산업노조 위원장
- "경쟁체제로 해서 결국 효율성을 통한 요금의 인하 이런 부분은 국민적 입장으로 봤을 때는 상당히 바람직한 것 아니겠느냐…."
수서발 KTX 설립을 놓고 같은 회사의 노동 조합끼리도 엇갈린 시각으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