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협상테이블에 앉은 코레일 노사간 실무협상이 밤샘 협상 끝에 결국 결렬됐습니다.
최연혜 사장은 오늘 밤 12시까지 돌아오라며 노조를 향해 최후통첩을 날렸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보람 기자, 코레일이 또다시 강경대응에 나섰는데, 상황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혹시나 했던 코레일과 철도노조의 협상이 결국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나자 최연혜 사장이 또다시 초강수를 두고 나섰습니다.
파업 참가 조합원 7,600여 명에게 자정까지 돌아오라며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날린 건데요.
파업을 이어갈 경우 해임이나 파면, 정직 등 중징계에 나설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최연혜 / 코레일 사장
- "오늘 밤 12시까지 복귀해 주십시오. 이때까지 돌아오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복귀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코레일은 또, 노조의 예금과 채권, 부동산 등 116억 원대 재산에 대해서도 가압류를 신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이 수서발 KTX 법인의 설립 비용을 인가함에 따라 정부의 면허 발급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열차 운행은 다음 주에 더 줄어듭니다.
특히, 오는 31일과 다음 달 2일 KTX 운행이 50%대까지 축소될 예정이어서, 연말연시 교통 불편이 절정에 달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코레일 서울 본부에서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