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이 오늘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개항 13년 만에 인천공항 연간 이용객 수가 4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북적이는 인천공항.
오전 11시 20분, 상하이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중국인 여행객이 들어옵니다.
운 좋게도 올해 인천공항을 찾은 4천만 번째 여객으로 기록됐습니다.
▶ 인터뷰 : 치옹찬 / 중국 관광객
- "한국에 처음 오는데, 이렇게 큰 행운을 얻게 돼 기쁩니다. 고맙습니다."
처음으로 문을 연 2001년 한 해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한 사람들은 모두 1천454만 명.
해마다 평균 6.4% 늘어, 12년 만에 한 해 이용객 4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연간 이용객 4천만 명은 국제기구에 따라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같은 '대형공항'으로 분류됩니다.
그동안 취항 항공사는 두 배 이상, 취항 도시도 늘었고, 아울러 인천공항을 통해 제3국으로 비행기를 갈아타는 환승객도 증가했습니다.
인천공항의 현재 연간 여객처리 규모는 4천400만 명.
이런 추세라면 2~3년 뒤면 포화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은 지난 9월부터 연간 1천800만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제2여객터미널을 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