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이 보름째 접어들면서 물류대란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전경련 등 경제5단체가 불법파업 중단을 촉구한 가운데, 기업들이 비상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의 한 물류기지.
대형 컨테이너들이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보름째 이어진 철도파업으로 컨테이너를 실어 나를 화물열차 운행이 70% 가까이 줄어들면서 발이 묶인 겁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부산항으로 옮겨져야 할 컨테이너들이 이렇게 높게 쌓여 있습니다. 철도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평소보다 30% 이상의 물량이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균 / 의왕 컨테이너 물류단지 관리자
- "현재 저희가 최대한 장거리로 긴급한 물량을 부산으로 선적시키는 상황이고요. "
철도 수송 의존도가 높은 시멘트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현대시멘트 관계자
- "지금 열차로 나가는 물량이 50% 줄었다고 보시면 돼요."
애초 철도파업이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상당수 기업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경련을 포함한 경제5단체는 공동성명을 내고 불법 파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남용우 / 한국경영자총협회 노사대책본부장
- "이번 파업은 국가 경제와 국민의 생활을 볼모로 진행된 만큼 정부가 엄정하게 대처해야만…."
만약 철도파업이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경우 물류차질로 인한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