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06년 한해는 외형적인 성장은 이뤘지만 경제 전반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는 가계부채 등 불안한 심리를 극복해 '희망'의 경제를 열어가야 겠습니다.
우리 경제 전망과 과제를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5%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3천억달러의 수출을 돌파한 우리 경제, 하지만 체감경기는 그 어느때보다도 차갑기만 합니다.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먼나라 얘기처럼 들립니다.
인터뷰 : 김연순 / 남대문 상인
- "올해도 별로 좋아질 기미가 없고, 힘들것 같아요. 많이..."
부동산 가격 급등과 금리 인상으로 서민들의 지갑은 더욱 얇아졌기 때문입니다.
올해 경기는 지난해보다 더욱 얼어붙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대부분의 경제연구기관들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보다 낮은 4%대 초반으로 잡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4.4%, KDI는 4.3%로 잡았고 민간연구기관인 LG경제연구원과 현대경제연구원은 4.2%, 삼성경제연구소는 4.3%로 잡았습니다.
인터뷰 : 김주현 / 현대경제연구원 원장
- "외부요인은 세계성장률이 정점을 지나기 때문에 우리 수출이 경제에 미치는 기여도가 떨어지고, 내부요인으로는 소비와 투자가 전년도만큼 따라가지 못합니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계부채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붕괴할 경우 가계와 금융권 전반에 위기가 올 것이라는 불안감도 있습니다.
넘쳐나는 시중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금리를 올릴 경우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신용상 / 금융연구원 거시경제팀장
- "정책 금리의 점진적 조정이나 금융권을 규제하면서 유동성 연착륙을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가계 부실로 이어지고 나아가 금융권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해 9년만에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 모두 최저치를 기록해 해외시장에서 우리나라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환율 하락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불안 요인 중 하나입니다.
전반적인 달러화 약세에다 기업들의 달러화 보유 때문에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경제 전반에 불안 요인이 많지만 국민들은 희망을 잃고 있지 않습니다.
인터뷰 : 김심순 / 경동시장 상인
- "경제가 풀려서 젊은 사람들이 잘되면 우리도 장사가 잘되는 거지..."
인터뷰 : 신경문 / 경동시장 상인
- "경제가 잘 풀려서 서로가 잘 살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김수형 / 기자
- "지난해 5%의 경제성장과 수출 3천억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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