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신형 제네시스의 판매 돌풍이 이어지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독일 차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제네시스를 필두로 현대차는 독일 수입차의 경쟁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렬로 늘어선 차량들이 트랙 위를 미끄러지듯이 달립니다.
구불구불한 구간에서도 안정감 있는 코너링을 선보입니다.
최근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차의 준대형 프리미엄 세단 신형 제네시스,
강화된 차체와 전자제어식 4륜구동 시스템이 주행 성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입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신형 제네시스는 고속 주행에도 안정된 승차감을 보여 최근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지난달 19일 사전계약이 시작된 이후 한 달 새 1만2천여 대가 팔렸습니다.
1세대 제네시스 때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빠른 판매 속도입니다.
특히, 신형 제네시스 홍보가 본격화되면서 독일 3사 경쟁 모델의 판매가 17% 가량 줄어들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상대 /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
- "독일계 3사를 능가하는 안정된 주행성능과 든든한 승차감을 기본적으로 담았고, 그 두 가지가 잘 조화된 신차라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내년부터 독일 차에 대한 수입관세가 철폐되는 만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독일 업체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제네시스를 필두로 내수시장 사수에 나선 현대차와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 독일 업체 간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