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이 11일째에 접어들며 역대 최장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습니다.
철도노조가 오늘(19일) 대규모 상경투쟁을 벌일 예정이어서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도파업이 11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파업이 길어지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경쟁체제 도입은 철도 민영화가 아니다"라며 노조원들의 조속한 업무 복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정홍원 / 국무총리
- "노조원 여러분은 즉시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합니다."
하지만, 철도노조는 복귀가 아닌 대규모 투쟁을 예고한 상태.
오늘 오후 6시 서울광장에서 1만여 명의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여기에 화물연대까지 철도파업에 동참의 뜻을 밝히며, 대체 수송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봉주 / 화물연대 본부장
- "더이상 우리 노동자들을 탄압한다면 화물연대도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임을 경고합니다."
파업 장기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오늘 열차운행률은 어제와 비슷한 83% 수준을 유지합니다.
KTX는 평상시의 88% 수준이지만, 새마을호는 56%, 화물열차는 39%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한편,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등 노조 지휘부 10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노조 간부 11명에 대해 추가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