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정부계약의 하도급 관리가 온라인으로 공정하게 처리된다.
조달청은 공공기관과 원.하수급자의 하도급 업무처리를 지원하는 정부계약하도급관리시스템인 '하도급지킴이'를 개통한다고 18일 밝혔다. 하도급지킴이는 조달청이 지난 11월 대국민 공모를 통해 확정한 시스템 명칭이다.
하도급지킴이를 이용해 공공사업을 수행하는 원.하수급자는 하도급 계약 체결 및 대금 지급 등을 온라인으로 처리하고 발주기관은 실시간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하도급지킴이는 크게 전자계약, 대금지급, 실적관리, 모바일 등 4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도급지킴이는 범용시스템으로 구축되고, 하도급관리 전 과정을 포괄하고 있어 기존 유사시스템과 차별화된다.조달기업들이 주거래은행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조달청은 대금지급 업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모든 은행들에게 하도급지킴이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15개 은행과 하도급지킴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도급지킴이는 한 달 동안 시범운영을 거친 뒤 내년 1월 20일부터 모든 공공기관에 개방된다.
조달청은 하도급지킴이 이용이 확산되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하도급 거래문화가 조성되고 거래비용 및 예산 절감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
백명기 조달청 전자조달국장은 "하도급지킴이는 그 동안 우리사회의 고질적 문제인 불공정 하도급 거래 관행을 개선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발전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하도급지킴이 이용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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