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프리미엄 패딩 대신 모피를 구입하는 20대 소비자가 늘고 있다. 몽클레어나 캐나다구스, 무스너클 등 프리미엄 패딩 가격이 워낙 비싸다 보니 비슷한 가격에 아예 모피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전국 매장 모피 매출을 살핀 결과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7%나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소비자에 의한 모피 매출 신장률이 20.7%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30대는 0.6%, 40대 12.8%, 50대 11.7% 등의 신장률을 보였다.
매출뿐 아니라 고객 수에서도 이 기간 20대는 가장 높은 수치인 16%가량 늘어나 모피 시장에 젊은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패딩을 사려고 매장을 찾았다가 원하는 사이즈가 일찌감치 동이 나 좀 더 웃돈을 주고서라도 모피를 구입하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며 "더 이상 모피가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전유물이 아닌 셈"이라고 전했다.
이에 모피 업계도 최근 젊은층을 겨냥한 상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칠부 코트나 후드 베스트, 숏 재킷 등 다양한 형태는 물론이고 블랙 일색이었던 모피 시장에 화이트나 연한 호피 등 색다른 컬러와 패턴을 입힌 디자인 제품이 늘고 있다.
이은영 신세계백화점 모피 바이어는 "모피가 패딩이나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크리스마스까지 유명 브랜드 재킷과 코트, 머플러 등 각종 모피 제품을 특별 할인판매하기로 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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