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이 길어지면서, 코레일이 내일(16일)부터 수도권 전철 운행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시민 불편이 커질 전망인데, 노사는 오늘도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강경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도 파업 일주일째.
대체 투입된 인력의 피로가 누적되는 등 안전 우려가 커지자, 코레일은 내일(16일)부터 열차 운행을 더 줄이기로 했습니다.
낮 시간대 위주지만, 수도권 전철 운행이 평소보다 8.4% 줄어듭니다.
시민 불편이 불가피한 상황.
모레(17일)부터는 KTX 운행도 10% 이상 축소됩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오늘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데 이어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노조 측에 조속한 업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최연혜 / 코레일 사장
- "파업에 가담한 직원들께는 하루빨리 소중한 일터로 돌아와 주시기를, 그리고 국민을 위한 철도를 만드는 데 동참해주시기를 진심으로 호소합니다."
하지만, 노조는 여전히 투쟁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2차 대규모 상경 투쟁을 오는 19일로 예고하며, 사측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명환 / 철도노동조합 위원장
- "17일까지 정부와 철도공사가 다시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19일 철도 노동자의 대규모 2차 상경투쟁과…."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화물 열차에 이어 KTX와 전철까지 운행이 줄어들면서 철도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