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부터 한미 FTA의 의제가 아니었던 쇠고기 문제를 놓고, 미국이 공공연히 한국측을 압박해 오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인터뷰 : 김종훈 / 한미 FTA 수석대표(지난 5일)
- "'뼈있는 쇠고기’문제는 우리 분과장이나 내가 다루는 의제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이는 미국도 이해하고 있다."
인터뷰 : 웬디 커틀러 / 미국측 수석대표(지난 8일)
- "쇠고기 문제는 FTA 협상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논의하는 FTA 협상의 모든 근간이 될 것이다."
당초 쇠고기 문제는 한미 FTA의 의제도 아니었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웬디 커틀러 대표가 시사했던 대로, 쇠고기 검역 전반을 논의하자며, 최근 한국에 공식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통관금지 사유였던 위생조건 불합치 물질, 그러니까 '뼛조각'의 정의부터 따지고 들 태세입니다.
미국은 또, 엑스레이 검출기를 통한 '전수 검사' 방식과 우리측의 수입물량 전체에 대한 반송,폐기 조치에 타당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농림부는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지 두 달밖에 안됐는데, 이른바 수입 위생조건의 골격 자체를 바꿀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
- "한미 양국은 늦어도 1월 둘째주 서울에서 미국측이 제기한 문제에 대한 기술적 협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3월말로 시한이 잡힌 한미 FTA 협상에서 쇠고기 문제가 결코 무시못할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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