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가 아닌 농어촌 마을에는 도시가스 배관이 깔려있지 않아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요.
LPG 용기를 배달받는 대신, 마을에 저장탱크를 세워 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농촌 마을에 사는 박화자 씨는 가스레인지를 쓸 때면 매번 불안합니다.
LPG 용기에 가스가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고, 불이 갑자기 꺼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 인터뷰 : 박화자 / 충남 천안 성거읍
- "음식물은 막 끓는데 가스가 떨어지니까 주문을 해야 하잖아요. 주문하면 바로 오는 것도 아니고…. 불편한 점이 많았죠."
이제 고민은 끝났습니다.
한마을 주민을 위해 LPG를 도시가스처럼 공급하는 배관망 사업이 시작된 덕분입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기존에는 이런 LPG통을 매번 배달해서 써야 했지만, 앞으로는 마을 중간에 있는 소형 저장탱크를 통해 LPG를 공급받게 됩니다."
기존의 고무호스는 철제 배관으로 바뀌어 가스 누설의 위험성이 낮아졌고, 연료비 부담도 30%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전진만 / 대한LPG협회 상무
- "(LPG) 용기 배달 과정이 없어집니다. 유통 비용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더 낮은 가격으로 LPG를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에는 전국으로 시범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