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수서발 KTX의 민영화 논란과 관련해 오늘 오전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열차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인데, 서울지하철 노조도 파업을 예고해 연말 운수 대란이 우려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경기 기자.
【 기자 】
코레일 서울본부입니다.
【 질문1 】
철도노조가 예고했던 총파업에 들어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철도노조가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입니다.
노사는 막판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수서발 KTX와 임금 인상 등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특히, 수서발 KTX의 자회사 설립과 관련해 노조는 민영화 수순이라는 입장이지만, 코레일은 경영권 확보를 위한 조치를 다해 문제가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측은 예정대로 내일 이사회에서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을 결의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명백한 불법 파업이라며, 노조 집행부 등 194명을 고소·고발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최연혜 / 코레일 사장
- "민영화를 주장하며 벌이는 이번 파업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명백한 불법파업입니다."
【 질문2 】
그렇군요. 시민 불편이 걱정되는데요?
【 기자 】
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열차 운행이 일부 취소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KTX와 수도권 전철, 통근 열차는 대체 인력이 투입돼 정상 운행되고 있는데요.
이 역시 파업이 일주일 이상 길어질 경우 운행 횟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어 시민 불편이 커질 전망입니다.
화물열차는 더 문제입니다.
컨테이너 열차의 운행률이 평소의 50% 아래로 떨어졌는데, 연말 물류대란이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4호선까지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조도 18일 파업을 예고해 긴장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