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의 STX건설 연대보증 배임 이슈와 관련해 STX가 4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STX는 이날 언론에서 보도된 배임 이슈와 관련해 "STX중공업은 이사회 결의를 거친 적법한 의사결정 절차를 준수했으며 합리적인 경영 판단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STX 관계자는 "STX중공업과 STX건설은 대형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는 등 협력 관계다"며 "이라크 발전플랜트 건설·북평화력발전소 건설·베네주엘라 국영석유공사 발주 프로젝트 등에 공동 참여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시 STX건설은 양호한 재무 상태였으며 채무를 충분히 변제할 능력이 있었다"며 "연대보증 당시 STX건설에서 구체적 변제 계획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STX중공업 경영진이 당시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결정했다 하더라도 그 예측이 빗나가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런 경우까지 배임 혐의를 묻는다면 죄형법주의 원칙에 위배될 뿐 아니라 기업가 정신을 위축시키고 사회적으로도 큰 손
한편, 이날 산업은행 등 STX그룹 채권단은 강덕수 STX 회장을 배임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STX건설이 해외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STX중공업에 대출 보증을 서도록 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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