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가장 밝은 혜성으로 주목받던 혜성 '아이손(ISON)'이 태양의 위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소멸됐다.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은 지난 달 29일 혜성 아이손이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근일점)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태양열과 태양 중력을 이기지 못해 파괴됐다고 2일 밝혔다.
아이손은 근일점 통과 직전에 분열 징후를 나타내며 급격하게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태양 최접근 직전에 이미 핵을 잃어버린 상태였던 것으로 최종 분석됐다.
앞서 천문연은 아이손이 근일점을 통과한 직후 시나리오를 소멸, 분열, 생존 등 3가지로 구분했다. 그런데 아이손은 근일점을 지나면서 핵을 소실한 후 부채꼴 모양의 꼬리만 남기고 파괴돼 소멸로 판정받은 것이다.
아이손은 태양계 가장 바깥쪽에 먼지와 얼음 조각이 결집돼 있는 오르트구름에서 튕겨져 나와 처음 태양계로 들어왔으면 29일 새벽 태양 부근을 통과하면서 태양의 높
[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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