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서 대단지 아파트는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 분양한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999가구)는 최고 6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고, 지난 10월 분양한 ‘김천혁신도시 한신휴플러스’(811가구)도 최고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리에 청약을 마쳤다.
소규모 나홀로 아파트보다는, 500가구 이상 규모를 갖춘 대단지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이유가 있을까.
업계 분석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단지 규모가 클수록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되고, 단지 내 조경 등도 잘 꾸며져 주거 선호도가 높다. 가구 수가 많을수록 개별세대가 부담하는 공용관리비가 줄어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더 나아가 향후 지역 아파트값을 선도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3년 마지막 분양물량 가운데 예비 청약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500가구 이상 대단지로는 지방은 경남 거창과 대구 달성, 수도권은 서울 서초, 경기 하남, 위례신도시 등의 지역에서 공급되는 단지들이 나온다.
한국토지신탁은 경남 거창군 거창읍 일대에서 ‘거창 코아루 에듀시티’ 2차분을 분양할 예정이다. ‘거창 코아루 에듀시티’는 지난 2011년 10월 분양한 1차 455가구와 12월 분양하는 2차 388가구(전용 59~119㎡) 등 총 843가구 규모의 거창 최대 프리미엄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된다. 거창 일대 아파트 대부분이 200가구 이하 나홀로 단지들이다. 주거환경을 살펴보면 거창고, 거창여고, 대성고(자립형사립고) 등의 우수학군이 위치해 있고, 거창 버스터미널, 거창IC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이 갖춰져 있다. 향후 단지 주변에는 거창 일반산업단지와 승강기밸리, 법조타운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대구 달성군 다사읍 일대에서는 동화주택이 ‘에코폴리스 아이위시2차’ 분양을 준비 중이다. 총 933가구 규모로 면적대는 전용 51~75㎡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산업단지를 배후로 한 ‘에코폴리스 아이위시2차’는 차로 5~10분이면 성서5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해 성서1~4차공단, 서대구산업단지, 대구3공단 등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대중교통은 대구지하철 2호선 계명대역을 이용할 수 있고 와룡대교, 서대구IC를 이용하면 대구 도심 및 칠곡·구미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수도권에서는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신반포 한신1차를 재건축 한 ‘아크로리버 파크’를 분양한다. 총 1610가구로 이뤄졌으며 이중 전용 59~178㎡ 515가구를 1차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반포초, 잠원초, 신반포중, 반포중, 세화여중·고, 세화고 등의 우수학군이 밀집해 있고, 걸어서 5분이면 9호선 신반포역을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킴스클럽, 센트럴시티, 강남 성모병원, 국립중앙도서관 등 주변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부영은 위례신도시 A2-10블록에서 1385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부영이 수도권에서 10여년 만에 선보이는 아파트이며 전용 84~148㎡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단지는 위례신도시 성남권에 입지하며 공원부지와 인접해 있어 주거쾌적성이 우수하다. 중심상업지구인 트랜짓몰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위례내부선(추진예정), 위례신사선(추진예정) 등 대중교통 이용도 용이하다.
경기 하남시 덕풍동 일대에서는 포스코건설이 ‘하남 더샵 센트럴뷰’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용 84㎡ 단일 주택형 672가구로 구성됐으며 이중 47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