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지준율 인상에 이어, 이번에는 총액한도대출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내년부터 총액한도대출을 9조6천억원에서 8조원으로 1조6천억원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총액한도대출은 한은이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해 시중은행의 대출이자보다 훨씬 낮은 연 2.75%로 제공하는 정책자금입니다.
총액한도대출 조정에 따라 은행들이 내년 1월까지 한국은행에 반환해야 하는 돈은 1조6천억원.
여기에 지난달 금통위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라 은행들은 한은에 5조원을 추가로 반납해야 합니다.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정책기획국장
- "실질적으로 시중 유동성 흡수효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지급준비율 인상과 마찬가지로 금융기관의 중기대출을 줄였기 때문에 유동성 조정효과는 있습니다."
최근엔 금감원까지 대출금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더 많이 쌓도록 해 은행권 대출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빠지게 됐습니다.
원화대출에 외화대출, 여기에 중소기업대출까지 해주지 말라고 하면 도대체 뭘 먹고 살라는 거냐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부동산 대책 없이, 때려잡기식 대출규제만으로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도모할 수 없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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